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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키

베스파키 분실 LX125 이모빌라이저 오토바이키 제작

자동차키 분실 오토바이키 분실 2024. 5. 20. 10:31

오토바이를 갑자기 분실하면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키가 집에 있지 않을까?

길에서 떨어뜨렸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있는 오토바이 키는 더욱 난감합니다.

일반 키와 완전히 다르거든요.

베스파가 그렇습니다.

 

이번에 베스파 오토바이키를 분실한 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서비스센터에 알아보니 90만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키박스부터 모듈까지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요.

헐~~

비용 걱정부터 앞섭니다.

 

모델은 LX125입니다.

베스파에서 만드는 주력 기종 중 하나죠.

프리마베라, 스프린트, GTSsuper, 등 다양한 모델이 있습니다.

 

전부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있어요!

 

이 기능이 있는 오토바이는 혼다 HISS, 스즈키 SAIS 그리고 두카티, 아프릴리아, 모토구찌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형 바이크인데 베스파는 125cc나 300cc짜리 소형 스쿠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된 게 참 신기해요.

유럽 쪽에 오토바이 도난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베스파키 분실 현장

 

 

여하튼 베스파 LX125 오토바이 키를 제작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화이트 색상의 아름다운 베스파가 세워져 있더군요.

2019년식이어서 아직 깨끗합니다.

관리도 잘 하셨네요.

 

119키는 서울 전지역을 다닙니다.

일산 고양시, 의정부, 구리, 부천, 인천, 광명 등 경기도 지역도 항상 다니죠.

필요하면 어디든 말씀하세요!

 

부산이나 광주, 제주, 전주 등 먼 지방은 그곳 기술자에게 연결해드려요.

 

 

2019년식 베스파 오토바이

 

 

한적한 주차장이어서 작업도 매우 수월했습니다.

시간이 약 4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구형 베스파 오토바이키 제작은 보통 30분 내에 끝나는데 이번 LX125는 연식이 2019년식이어서 조금 더 걸렸습니다.

 

베스파는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 오면서 시스템이 바뀝니다.

이전 방식으로는 작업되지 않아요.

오토바이키 제작뿐 아니라 키복사도 쉽지 않죠.

따라서 이 시스템을 가진 베스파키를 분실하면 작업이 가능한 기술자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전국에 그리 많지 않거든요.

 

119키가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베스파 오토바이 키 제작 과정

 

현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서류 확인입니다.

왠 서류?

이륜자동차신고필증 
&
신분증

(신고필증이 없으면 보험가입내역 확인 필요)

 

서류는 매우 중요합니다.

오토바이 주인인지 확인하기 위함이거든요.

아무에게나 열쇠를 만들어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서류가 오토바이 시트 안에 있다면 열어서 확인하면 됩니다.

 

 

LX125 시트 내부 서류 확인

 

 

 

확인이 끝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됩니다.

 

베스파키가 들어가는 키박스부터 점검합니다.

장비를 이용하여 내부 구조를 꼼꼼히 살핍니다.

LX125키 모양을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키 구멍만 보고도 오토바이키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는게 신기하죠?

 

어떤 분들은 구멍 안에 무슨 숫자가 쓰여 있냐고 물으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알아내는 거예요.

숙련된 기술자인데 그 정도는 뭐... 껌이랄까~

 

LX125키 커팅

 

 

 

베스파키 모양이 확인되면 새 오토바이키 부품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커팅합니다.

이 때 전자동 머신을 사용합니다.

키 모양을 데이터화하여 입력하면 자동으로 움직이며 깎습니다.

 

'위이잉~~'

 

매우 정밀하고 정확합니다.

 

베스파키 커팅이 끝나면 키박스에 넣고 돌려보아요.

잘 맞는지 보는 거죠,

역시나 완벽합니다!

 

오토바이키 제작 후 작동 상태 확인

 

 

 

이제 남은 작업은 대망의 이모빌라이저 인코딩입니다.

 

오토바이를 일부 분해합니다.

세심한 작업을 통해 보안코드가 심겨진 트랜스폰더 칩을 완성합니다.

조그만 칩 하나를 만들기 위해 이런 수고를 한다는 게 참...

 

베스파키의 손잡이에 칩을 삽입합니다.

 

드디어 완성!!!

 

이제 시동을 걸어볼까요?

가장 두근거리는 순간입니다.

 

'부르릉~~'

 

이모빌라이저 경고등이 꺼지면서 시원하게 시동이 걸립니다.

아주 좋군요.

차주분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이모빌라이저 경고등이 꺼진 계기판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있는 오토바이는 대부분 경고등이 있습니다.

키를 꽂고 돌리면 경고등이 꺼져야 하죠.

계속 켜져 있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고 시동은 걸리지 않습니다.

베스파는 빨간색 LED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로써 LX125 오토바이키 제작이 끝났습니다.

아주 깔끔한 작업이었네요.

예비키를 요청하셔서 키복사까지 마무리하고 철수했습니다.

 

베스파키분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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