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 사이트 설문조사에 의하면 신입구직자 10명 중 7명은 ‘묻지마’ 지원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지원한 회사에 합격통보를 받았더라도 괜찮은 기업이라는 판단이 들면 입사하겠다’는 이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청년실업 100만명 시대, 좁아진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도 어렵다고 당장 아무 곳에나 취업을 선택하는 것은 실패하기 쉽다. 취업은 내가 입사하기를 원하는 회사와의 전략싸움이며, 이 전략싸움에서 승리하는 으뜸 전략은 ‘지피지기’이다. 이를 무시한 채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계속 회사를 옮겨다녀야 하는 불행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취업에 성공하려면 내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목표로 세운 뒤 그에 맞추어 입사 전략을 꼼꼼하게 계획하며 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러 곳에서 기업정보를 수집하고 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업무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그에 맞춰 지원서를 작성하며 면접을 준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에 이번호에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사 선호도가 높은 기업들의 인사담당자와의 만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어떠한지 알아보았다.
인터넷 쇼핑몰의 선도 기업인터파크.
온라인 서점, 티켓예매서비스, 종합쇼핑몰, 오픈 마켓, 온라인 여행사업 등 인터넷 쇼핑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한국전자상거래의 새 길을 개척한 기업이다. 젊은 세대들에게 있어 온라인 쇼핑몰은 더없이 친숙한, 그래서 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끼를 펼치기에 더없이 좋은 기업이 아닐 수 없다.
인터파크의 인재상은 창의적 사고, 도전적 기상,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청년정신으로 요약된다.
“이 세 가지 인재상을 바탕으로 유통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추고 고객에게 최고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마인드를 갖춘 사람을 말하지요. 따라서 유통과 물류, IT에 관한 전반적인 트렌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인터파크 홍보팀장남 창임팀장의 말이다.
인터파크의 인 재채용은 결원이나 충원 발생시 실무경험 중심의 수시전형으로 이루어진다. 공채가 아닌 수시로 인재를 채용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에 대한 발빠른 변화를 위해 인원 변동과 신규사업에 대한 요구 등이 많기 때문이라고.
인터파크의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과 2 차례에 걸친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는데, 선발과정에서 특이한 사항은 서류전형, 필기, 면접 등 정형화된 방식보다 기획안, 사업 계획서 등 실무적 능력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부 직무에서는 포트폴리오 심사가 함께 이루어지기도 한다.
채용 사이트, 홈페이지, 헤드헌터 등을 통해 취합된 서류들은 인터파크의 인재상과 발전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가 이루어진다.
서류전형에 통과된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무자(팀장 이상)의 1차 면접이 이루어진다. 1차 면접은 현업부서 팀장 및 본부장 등 실무진이 지원자의 역량을 테스트하는 심층 면접으로 주로 실무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후 인사담당자 및 임원들의 2차 면접이 실시된다. 2차 면접에서는 인성 면접으로 인터파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지의 여부와 조직 적응도,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인터파크에서는 토익 몇 점이상, 학점 몇 점이상 등 입사에 필요한 특별한 자격요건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단순한 경험을 해봤다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관련 업무를 맡겼을 때 충분한 성과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인터파크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취업정보를 수집하며, 꾸준히 해당포지션에 적합한 자질을 갖추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남창임팀장은 밝혔다.
■ 글| 안연미(객원기자)
출처 : 애듀스파가 발행하는 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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