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인체의 미학을 배워요”
“피부관리는 단지 얼굴을 예쁘게 하는 것, 피부를 깨끗이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에요. 피부는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이 뿜어져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몸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하면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어요.”
피부관리사 7년차인 최민영(에브뉴준오 실장) 씨는 각양각색의 피부타입을 관리해 오면서 깨달은 피부철학을 토해냈다.
최 실장은 피부관리를 통해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의 골을 트면서,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심신을 이완시켜준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면 기본 마사지만으로도 피부트러블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봐요. 신기하기도 하고 그 때 가장 보람도 커요.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저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어 뿌듯해요.”
어떤 직업을 갖든 누구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바로 ‘고객의 만족한 미소’라고 최 실장은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고객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다른 케어를 잘 하려면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서 기본 학과목만으로는 부족하고,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최 실장도 경락마사지, 발 마사지, 근육학 등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이나, 유명강사의 강좌가 있을 때면 꼬박 찾아다니는 등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피부관리 관련 동호회에 가입해 선배들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후배들을 가르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가 건강해야 고객을 건강한 모습으로 맞을 수 있다”는 최 실장은 하루 10시간 근무 후 짬을 내 수영, 요가 등 2가지 운동은 결코 빼먹지 않는다.
“사람의 감정은 쉽게 전염돼요. 제가 하루 종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고객을 맞으면 그 고객도, 그리고 그 고객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요. 피부트러블이 많은 분들 보면 대부분 성격이 예민하세요. 표정이 많지 않으신 분은 얼굴 근육이 굳어있다거나,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분은 눈에 탄력이 적고 눈가 주름이나 다크 서클이 있어요. 피부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객의 생활패턴을 알면 그만큼 더 확실한 관리를 할 수 있답니다.”
피부관리사는 울퉁불퉁한 바디라인을 바로 잡아주고, 탄력 없는 피부는 탱탱한 탄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준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힘을 빌리거나 약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신체가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지 돕는 것이 피부관리사의 몫이라고 최 실장은 강조한다.
“전에는 주 고객층이 결혼을 앞둔 20대가 많았다면 요즘은 성장통을 겪는 초등학생, 바디라인이 중요한 무용인, 근육이 잘 뭉치는 운동선수, 출산 후 몸매회복을 원하는 주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그리고 어르신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피부관리사처럼 사람의 몸을 다루는 직업을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세미닥터라고 할 만큼 인정받는 직업이다.
“몸으로 움직이고, 힘을 쓰는 일이라 힘들긴 해요. 하지만 전문직 치고 힘 안드는 직업은 없잖아요. 그래서 1~2년 힘든 고비 넘기지 못해 전업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시기만 잘 넘기면 경력이 쌓여 보수나 근무조건도 좋아지거든요.”
최 실장은 현재 피부관리사의 취업분야도 다양해져 자신의 성격이나 성향에 맞는 취업장을 찾아보는 것을 권했다.
“뷰티살롱이나 스파, 호텔, 병원 취업도 가능해요. 병원도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과, 여성클리닉, 비만클리닉, 재활의학과, 통증클리닉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어요.”
피부관리전문학원을 다니며 피부관리사를 결심하고, 꾸준히 이 길을 걸어온 최 실장은 현재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토탈뷰티숍 에브뉴준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는 피부관리사라면 한 번쯤 꿈꾸는 자신의 이름을 건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전문뷰타살롱을 세우는 목표로 가지고 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녀의 간절한 소망이 머지않은 미래에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최민영 실장
-2001 양일훈에스테틱아카데미 정규과정 수료
-2001 정현정파라팜(황수경, 김정화, 한고은 등 연예인 담당)
-2003 스킨펠리스(아프지 않는 경락)
-2004 양일훈에스테틱아카데미 고급과정 수료
-2005 이경민포레팀장(이영애, 히딩크, 페티김, 인순이,
한예슬 등 다수 연예인 담당)
-2005 SPA경영관리 수료
-2007 현 에브뉴준오 실장
글_ 공지애(객원기자)
출처 : 애듀스파가 발행하는 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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