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시작으로 대학축제 진행 등 무대에 선 것이 인연이 돼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학생들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논술강사 윤종혁 선생. 논술분야에선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윤 선생이 밝히는 ‘나만의 교수법’.
“비록 오랜 기간을 함께 하진 않더라도 우선 내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의 이름을 익혀 불러주려고 애를 씁니다. 시험을 앞둔 수강생들에게는 매 순간이 인생이 걸린 소중한 시간들이니까, 저 역시 그만한 애정과 정성을 쏟아야 하지 않겠어요?”
공기업, 국정원, 언론사 시험정보 멘토링을 비롯하여 논술, 교양분야 전문 강사로 유명한 윤종혁 선생. 첨삭지도를 해야 하는 과목의 특성상 다른 과목에 비해 학생들과의 접촉과 교류가 비교적 많다는 그는 다소 딱딱하고 경직되기 쉬운 논술과목 강의를 가능하면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 애를 쓴단다. 그래서 일단 강의를 시작하면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예화와 사례를 들어가며, 수강생들의 눈높이 맞춰 재미와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수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현재 고려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윤 선생이 학원 강사로 본격 나서게 된 것은 평소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이 상당 부분 많은 작용을 했다. 게다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시작으로 대학축제 진행 등 무대에 서는 경험 등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일에 보람과 애정을 느끼게 되었다고.
대학원 졸업과 함께 대학 교직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윤 선생은 안정된 직장생활 가운데서도 새로운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그러던 가운데 짬짬이 했던 입시학원 강사 일에 남다른 보람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평촌의 한 입시학원에서 국어(언어영역과목)를 가르치는 것으로 본격적인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렇게 2년여 입시학원에서 이름을 알린 그는 2004년부터 고시학원에서 논술과목을 가르치는 전문 강사로 자리를 잡아갔다. 현재 그는 상식, 종합교양 등의 인문분야와 논술분야의 강의를 맡고 있다.
그가 책임 맡고 있는 과목이 인문과 논술분야인 만큼 날마다 새롭게 쏟아지는 주요 뉴스를 눈여겨보고 스크랩하는 일, 취업 논술시험 문제들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이외에 그에게는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이다.
“일간 신문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통해 중요한 뉴스를 특히 주목하여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시험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 또한 중요하므로 공기업이나 국정원, 언론사 등의 시험 기출문제를 살펴보고 분석하기도 하고, 수험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필요한 정보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만나 취업과 관련, 조언을 해주고, 가이드해 주는 일 역시 윤 씨에게는 중요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있어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를 그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이기 때문이다. 취업시즌이 임박하면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까지 달려가 자신의 전공분야인 종합교양 및 논술분야 뿐만 아니라 취업전반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당히 분주한 시간들을 보낸다고. 그의 주된 강의대상 수험생은 대개 공기업, 국정원, 언론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인데, 최근 이와 관련된 직장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강생들이 많이 몰려드는 추세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태도는 옳지 않다고 봐요. 내가 이 분야의 길을 가야하는 분명한 이유와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확실한 목표가 정해졌으면 최상의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직장을 구하는 일은 그저 단순히 생계를 위한 것만은 아니잖아요. 긴 인생의 출발점에서 삶의 진로를 정하는 일이니까 말입니다.”
현재 그의 관심은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일단 목표를 정한 학생들을 도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글_ 이상곤 기자
출처 : 애듀스파가 발행하는 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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