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꿈꿉니다” “조선일보가 지분을 투자하여 세운 합작회사로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유엠씨이’가 금년 1월 엠군미디어와 태그스토리로 분리되면서 엠군미디어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신동헌 대표. 엠군서비스를 탄생시킨 주역인 신 대표의 남다른 UCC 러브스토리가 시작된다.”
웹 환경의 변화와 함께 최근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야라면 단연 UCC 영역이다. 이른바 이용자제작콘텐츠로 불리는 UCC 가운데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최근 동영상 사이트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등이 달라진 현실을 반영한다 하겠다.
‘멀티미디어 고 온(Multimedia Go On)'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엠군미디어(Mgoon Media)가 최근 약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엠군 서비스 기획자이며, 금년 1월 회사가 분리독립하면서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신동헌 대표(36)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대표는 엠군의 모회사인 씨디네트웍스에서 콘텐츠사업본부장을 거쳐 2004년에는 엠군 오픈을 앞두고 전반적인 업무를 앞서 지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초 씨디네트웍스가 60%, 조선일보가 40%를 출자해 만든 회사인 ‘유엠씨이’ 서비스 총괄이사와 경영기획실장 대표대행 등을 맡았다. 기업대상의 B2B 서비스를 지향하는 조선일보와 이용자 중심의 B2C 기반의 플랫폼을 추구하는 엠군의 사업적 지향점의 차이로 인해 금년 초 ‘유엠씨이’가 ‘태그스토리’와 ‘엠군미디어’로 분리되면서 신 대표가 자연스럽게 엠군을 책임을 맡게 된 것. 현재 엠군은 모회사인 씨디네트웍스가 조선일보의 엠군 지분을 모두 인수하여 엠군 지분 100%를 씨디네트웍스가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신 대표가 엠군 서비스를 처음 기획한 것은 지난 2004년 초반경. 인터넷 환경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견으로 기획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그 무렵만 하더라도 동영상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개념이 자리잡고 있지 않았던 때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획에 회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기획을 하고서도 1년이 지난 후에야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죠.”
결국 2005년 7월경 베타서비스를 런칭하고, 11월 정식으로 엠군 서비스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읽어낼 줄 아는 안목과 목표가 분명하면 밀고나가는 신 대표의 뚝심이 오늘의 엠군을 일군 뼈대가 되었다. ‘동영상을 활용한 1인 미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내일의 정상을 향해 현재 40여 명의 전직원이 하루 24시간을 쪼개가며 열심을 다해가고 있는 엠군미디어는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을 제작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희망한다.
“동영상 콘텐츠를 어렵게 않게 제작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엠군의 지향하는 바입니다. 동영상은 이제 이미 본인을 표현하는 미디어의 한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여타 경쟁업체의 추격 속에서 엠군은 지식과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향하는 나름대로의 컬러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재미가 없는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찾지 않을 것이고, 그저 재미만을 추구하게 되면 놀이터 역할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재미와 정보를 함께 공유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신 대표의 판단.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UCC 오디션’이 바로 엠군이 지향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의 성공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대개의 경우, 이공계 출신이 인터넷 업체 CEO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신 대표는 경제학과 출신이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시절(서강대 경제학과) 컴퓨터에 비교적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그는 대학원 졸업과 함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 인터넷 기획업무를 시작으로 인터넷과 인연을 맺었다. 경제학도 출신이 인터넷 전문가 그룹에서 CEO가 되기까지 그간 남모르는 어려움도 있었고, 크고 작은 시련들도 있었지만 신 대표가 선택한 것은 최고를 향한 준비, 결국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향한 성실한 오늘의 삶이라고 단언한다.
아직은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는 엠군미디어. 하지만 “발상의 전환, 중단없는 변화의 과정을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일궈간다”는 신 대표의 리더십과 함께 엠군은 분명 동영상 UCC 분야의 리더로서 새로운 내일을 열어 갈 것으로 여겨진다.
글_ 이상곤 기자 사진_ 정대일 기자
출처 : 애듀스파가 발행하는 취업가이드 매거진 잡앤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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