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 노량진 24시 새로운 비상(飛翔)이 시작되는 곳 공시촌(公試村) 노량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학원에 와요.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그 시간에 나와야죠. 그 새벽에도 자투리 시간을 아끼려고 가로등 불빛에 책을 뒤적이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건 좀 보기가 민망스럽지만… 어쨌든 다들 엄청나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답니다.” 공무원과 대입시험 준비생들의 메카,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학원가. 수십 만 명의 젊은이들이 각종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시, 행시에서부터 언론사, 공무원, 임용고시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 노량진에서는 1~2년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고, 5년 이상 시험에 매달리는 장수생들도 많다는 게 학원 관계자들의..